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1/7(목) 김웅 "尹, 사과 중 제일 안 좋은 ' 못했다 치자' 화법... 왜 했나?"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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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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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오늘 브리핑은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김웅 전 의원님, 박성태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국정농단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국어사전 정의를 바꿔야 한다' 이 정도까지 말을 했죠?

◆ 곽우신> 그러니까 국정농단이라든가 국정개입이라는 점에 상당히 좀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요. 배우자가 공직자는 물론 아니지만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또 도와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모들에게 대통령이 야단을 많이 친다는 얘기가 있든데 당신이 좀 부드럽게 해라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얘기를 했는데 이런 말이 국정관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뭐 이런 말도 했는데요. 특히나 이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최근의 여러 비판 여론을 향해서 제가 검찰총장할 때부터 저를 타깃하는 것이지만 집사람에 대한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악마화시킨 게 있다라면서 가릴 건 명확히 가려야 한다. 공직생활을 오래하면서 공사를 분명히 구분할 것을 신조로 해 왔다 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라도 보고 절차를 밟도록 했고 직보도 있긴 해야 하지만 계통을 밟지 않고 일하는 데 대해서는 받아들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렇게도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가 당선 전에 쓰던 휴대전화를 바꿨어야 했다. 그래서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 중임을 밝혔는데 오후에 나온 얘기는 또 휴대전화 번호 바꾼다 이런 내용까지 업데이트가 된 거죠?

◆ 곽우신> 그렇습니다. 일단 오늘 회견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도 검사 때 쓰던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보니까 무조건 바꾸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물론 보안폰, 그러니까 도감청 방지 기능이 있는 보안폰도 갖고 있고 국가안보 문제가 있을 때는 보안폰을 쓰지만 통상적으로는 공무원들 장차관들과도 국가안보 사안이 아닌데 제 휴대폰을 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워낙 오래 쓰던 번호라 아까워서 그런 마음도 있겠지만 사실은 저도 제 처도 휴대폰을 바꿨어야 했다라면서 제가 앞으로 리스크를 더 줄여나가고 국민들이 이런 것으로 걱정해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는데 오늘 오후에 TV조선 등을 통해서 그동안 부부가 써오던 개인 휴대폰을 조만간 바꿀 예정이다 뭐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의 2시간 20분 동안의 기자회견 담화까지 포함해서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됐는데요. 일단 당초 오늘 기자회견을 미뤄야 된다 의견을 주셨던 우리 김웅 전 의원님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부터 해 주시면.

◆ 김웅> 역시 우리 대통령은 기대에 어긋나시는 법이 없고 예측 가능하신 분 같아요. 이렇게 될 것이라고 다 예측을 했지만 정말 너무 예상 그대로 하시니까 맥도 빠지고 저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시는 사과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라고 이야기했었을 때 '사과를 하는 것은 부끄럽지도 않고 국민에게 고마워서 한다' 이런 취지로 답변을 하시는 걸 보고 그때부터는 안 봤어요. 그때부터는 안 보고 참 점심 때 너무 속이 상해서 술도 마시고 참 착잡하더라고요. 착잡하고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왜, 왜 이런 자리를 가지셨는지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건지 이런 자리를 가지고 이런 멘트를 하시면 국민들이 납득을 하고 이해를 하고 '아, 그런 면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신 건지 그게 너무 궁금하고. 그냥 좋은 점을 자꾸 생각하려고 해서 '야, 그래도 사과를 하셨잖냐.' 그런데 저희가 봤을 때 사과 중에 제일 안 좋은 사과는 뭐냐 하면 그래, 뭐 그렇다고 치고 일단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예요. 그건 사과가 아니고 상대방을 더 화를 돋우는 화법이거든요. 지금 이야기하신 것 중에서 바꾸겠다라고 이야기하신 부분이 있으니까 그 말은 좀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거고. 오늘 전체적으로 하시는 건 어제 예측했다시피 할 이유가 없는 담화예요. 뭘 얻었습니까?

◇ 박재홍> 얻은 게 없습니까?

◆ 김웅> 없죠.

◇ 박재홍> 90도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를 했는데.

◆ 김웅> 그런데 사과를 했는데 왜 사과를 했는지 이야기 들으셨어요? 대통령이 왜 사과했는지에 대해서 지금 답을 들으신 분이 있나요?

◆ 박성태> 거기에 대한 질문이 2개가 더 나왔는데 첫 번째 바로 이어진 사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한 건 임기 반환점이 됐으니 대통령이 사과를 부끄러워 하면 안 된다. 국민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 그런 의미. 전혀 무의미한 사과라는 설명이었고 추가로 맨 끝에 또 질문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사과냐라고 할 때 대통령께서 약간 화난 표정으로 여사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딱 집어서 팩트로 짚어주면 내가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다. 그런데 사실과 다른 게 많다. 사과는 기본적인 처신의 문제, 소통 프로토콜에 대해서 사과한다라고 얘기했어요. 본질적인 문제를 소통 프로토콜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럼 갤럭시가 잘못한 거예요.

◆ 김웅> 휴대전화 잘못이네.

◆ 박성태> 휴대전화 잘못이에요. 그래서 본질적인 부분을 대통령이 외면한다기보다도 아예 모르는 것 같아요. 그게 더 참담한 일이고. 제가 오늘 오전에 같이 이제 다른 분들과 방송을 하면서 실시간 중계 방송을 했었는데 많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자체가 표현도 그렇고 좀 웃기다 이런 분도 있고 좀 허탈한 웃김이죠. 그다음에 화가 난다는 분도 있었고 제가 제일 공감했던 건 슬프다라는 거였어요. 눈물이 난다. 지금 김웅 의원님도 말하시다가 너무 찹착하다고 느끼잖아요.

◆ 김웅> 사실 울컥하셨어요, 지금.

◆ 박성태> 그래요. 지금 대통령 주연의 부조리극인데 우리는 관객이 아니에요. 조연이거나 엑스트라거나 참여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이 2년 반이 또 남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박재홍> 오늘 또 기자들이 끝장 질문을 통해 준비를 많이 해 간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우리 곽우신 여당 반장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들이 또 기자회견 마치고 나서 평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기자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 곽우신> 사실은 오늘 원래 끝장 토론이라고 보도가 많이 나왔었다가 회견이. 그런데 이제 그 직전 어젯밤 늦게  전달이 됐던 게 끝장으로까지 가기는 어렵고 발언의 주제를 묶어서 가고 시간도 없어서 제한이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가 나오면서 또 이게 현장 기자들에게 혼란을 줬었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 곽우신> 그러니까 비보도를 전제로 미리 공유가 된 건데 기자들이 전략이 바뀔 수밖에 없는 거였고 그래서 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에 항상 문제로 지적했던 게 기자가 한번 질문하고 답을 듣고 끝나니까 거기에 대해서 추가로 질문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좀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래서 아예 작정을 하고 그다음 질문 건을 얻은 기자가 앞에 기자에 연이어서 질문하는 식으로 이렇게 전략을 짜고 접근을 했고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 더 끌어내는 게 있다 보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원래 좀 유지하려고 했던 톤앤매너라든가 이런 것들이 후반으로 가서 점점 깨지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조금 더 본심이 나오게 되고. 그런데 그 본심이라는 게 국민들이 원했던 본심이나 진정성이 아니라 대통령 본인께서도 하고 싶은 말을 해서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듣는 분들이 만족할 수 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신 게 아닌가 그런 점이 좀 기자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무엇보다 김건희 여사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 그리고 특검법은 받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들었는데요. 특검에 대해서는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다. 그 어떤 나라에도 없다. 이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삼권분립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다라는 것이고 이제 불기소 처분 내려진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입장이 있었는데 그 얘기 간략해 말씀해 주시면.

◆ 곽우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소문이고 자기들, 그러니까 야당들이 만들어낸 것이지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이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이 김건희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했지만 결국 기소를 못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일종의 무고를 주장했습니다.

◇ 박재홍> 이 부분 김웅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웅> 아니, 특검이 우리나라 법에 특검법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과거에 특검제도가 수차례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이것은 위헌이다라고 이야기 나온 적이 없습니다. 아마 지금 대통령의 취지는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아니고 사실상 야당이 임명을 하는 것 자체가 삼권분립 위반이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국회에서 야당만의 추천권을 부여한 특검법도 있었고 그때는 아마 그 법안에도 아마 대통령께서 그때 참여를 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신 건 이제 추천권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특검이라는 것 자체를 국회에서 발의를 해서 통과시키는 것 자체가 위헌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그것은 당연히 그건 법을 만들어야 되는 국회에서 하는 작용이고 그 특검법이 준사법기관으로서 수사를 한 다음에 기소를 할 것이고 그다음에 재판을 받는 것이지 대통령의 취지대로 가게 되면 국회가 재판까지 하고 수사까지 다 하겠다는 뜻인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국정농단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국어사전을 바꿔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최순실 씨가 한 게 뭔가 생각해 보면 대통령의 그 연설문 고쳐주고 인사 조언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것도 그럼 도와주는 이야기고 조언을 한 거고 그렇게 열심히 최순실 씨도 대통령을 도와줬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에? 그런데 그건 국정농단이라고 했고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신 분입니다. 그건 국정농단이 보통 아니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국정개입은 되는 거예요.

 그리고 공사 구분을 확실히 하셨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와 우리 한동훈 대표 하고 그때 당시에 검사였었을 때 수백 통의 카톡을 나눈 거 그건 공사 구분입니까? 저는 그건 공사 구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읽씹 문자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 문자 자체도 보면 공식적인 그런 공사 구분이 이루어진 상태로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은 아닌 거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나오고 있는 그런 문건들에서 공천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게 이게 나오고 있는데 이게 공사 구분인 건지. 디올백을 이렇게 받으시고 이런 것 자체가 공사 구분이 확실히 이루어진 것인지. 저는 지금 대통령께서 공사 구분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납득이 안 되는데 국민 여러분이 봤었을 때 지금 여사께서 공사 구분을 지금까지 누구보다 명확하게 해 보셨다라고 생각할 사람은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한 분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일단 제가 봤을 때 국정개입의 흔적은 너무 많은 거고 공사 구분은 제대로 안 된 게 맞는 상황에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사 과정에서 출장 조사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들이 그걸 납득을 하겠습니까? 불기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수사를 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과거에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도 BBK 사건은 무혐의 결정이 났었습니다. 그런데도 특검을 해서 다른 내용으로 가지고.

◇ 박재홍> 결과가 바뀌었죠.

◆ 김웅> 처벌을 받으셨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전례에 비춰 봐서 다 안 맞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렇게 과거의 전례와 맞지 않고 그리고 이 사건들 중에 대부분은 대통령도 직접 관여를 하셨습니다. 공무원 시절에 수사에 관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걸 마치 다 그게 마치 위헌적이었던 것이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면 그걸 보고 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성태>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가 평가를 하는데 진솔하고 솔직한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다음에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하는데 친윤으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나름의 최선의 평가를 했다, 종합평가는 판단에 맡겼잖아요. 진솔하고 솔직했다,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가장 위험해요. 대통령의 솔직함은 제가 어제도 대통령의 본인 현실 세계가 현실 인식이 너무 협소하다 그렇게 했는데 대통령 솔직하게 생각하는 거 다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 누구도 그 세계에 동의를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비유하자면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객관적이지 않은 현실 인식. 모 프로그램에 그런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 따로 있어요. 그 정도의 진솔함과 솔직함 좀 더 구체적으로 하면 우격다짐. 그냥 그렇게 모든 사안을 대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이번 기자회견도 여권 내에서도 이건 폭망이다라는 얘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내가 잘 설명했다라고 만족할 겁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좀 더 얘기하자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왜 협소하냐 특검법에서 위헌이다라고 했는데 2018년에 박영수 특검 당시에 윤석열 수사팀장이었습니다, 특검의. 거기에 특검법 해설을 내놓습니다. 거기에 무슨 표현이 있냐면 대통령 주변 인물 그리고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본인이나 주변 인물에 대해서 검사가 처리하는 것은 검사도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제3의 기관에서 특검을 임명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 특검에 사실은 박영수 특검이지만 우리는 다 사실 윤석열 특검으로 알고 있는 특검이었어요. 거기에 대한 책으로 펴낸 얘기에 그 얘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특검에 대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이라고도 얘기하는데 2년 동안 탈탈 털었다, 뭐 이런 얘기도 하는데 수사가 본격화된 것은 우리가 JTBC에서 여러 가지 진술서 나와서 알고 있지만 21년 10월부터인데 그때는 윤석열 후보가 돼 있을 때입니다. 최종 후보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수사를 잘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고 또 하나 이원석 총장이 지난 7월에 한 얘기가 있습니다. 디올백 사건에 대해서. 수사에 대해서 특혜도 성역도 없다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과 드린다고 했어요. 송경호 중앙지검장 수사 열심히 하려다가 부산으로 좌천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대통령 말처럼 꼼꼼하고 냉정하게 됐다고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인식을 더군다나 그걸 확고히 믿는다라는 건 결론적으로 슬픈 일이죠.

◇ 박재홍>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재차 선을 긋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감출 것도 없고 부적절한 일도 없었고 여론조사 부탁한 적도 없다. 그러니까 모두 관계 없는 얘기라는 얘기죠?

◆ 곽우신> 그렇습니다. 일단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공천개입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도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구 꼭 공천 줘라고 사실 얘기할 수도 있다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무슨 외압이 아니라 그냥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통령이 표현을 했습니다. 과거에도 대통령이 얘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뭐 이런 취지였는데요. 본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걸 꾸준히 보고받아야 됐고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서 그때 공천에 개입할 경황도 없었다 이런 취지로 이해가 되는 말을 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명태균 씨나 우리 당의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발표된 거라든지 아니면 이건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그냥 알고만 계시라, 이런 얘기들은 선거 때 수도 없이 받았지만 본인이 여론조사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 잘 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잘 안 나오더라도 조작을 한다는 건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고요. 정부 들어서 명태균 씨에게 뭔가 이런 여론조사를 맡기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대통령실 여론조사를 할 때에 국민 세금 가지고 이런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같은 거 하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반박했습니다.

◇ 박재홍> 아까 국정농단에 정의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었고 이번에 공천개입도 정의를 따져봐야 된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은 인권 유린이다, 이런 말을 종합해 보면 수사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먼저 김웅 의원님 말씀 주시죠.

◆ 김웅> 일단 저는 대통령 스타일로 봤을 때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 좀 해 봐라. 야, 어떻게 되고 있냐, 이런 거 여쭈고 이야기하신 건 아니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하신 건 아닐 거예요. 그런데 명태균 씨와 엮여 있는 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본인이 뭐 이거 김영선이 공천 주라고 했더니 당에서 말이 많더만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나서 본인이 공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지 않고 거기에 어떤 결정권이 만약에 없었다고 하면 그런 통화를 할 리도 없고 명태균 씨가 그 전화를 받고 죽을 때까지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얘기하는데 그냥 나는 의견만 줬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명태균 씨는 죽을 때까지 의견만 준 분한테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건 앞뒤 말이 잘 안 맞는 거예요.

 어찌 됐든 이 부분에 있었을 때는 명태균 씨가 계속 조르든 어쨌든 그리고 여사가 좀 내일 저기도 안 온다고 하니까 취임식에도 안 온다 그러고 하니까 뭐 하나 들어줘라라고 해서 이야기를 하셨겠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예를 들어서 그냥 의견을 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건데 그것도 맞아요. 그리고 과거에도 이 정도는 해 온 거죠.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에 있었을 때는 내가 이런 사람과 그때 당시에 정치를 하면서 엮였던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반성을 하겠다.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때 내가 그 의견을 냈는데 그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은 좀 당선자 입장에서 좀 부덕의 소치였던 것 같다, 불찰이었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 최소한 이 정도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야 돼요.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하시지만 얼마 전에 그 녹취가 나와버렸잖아요. 죽을 때까지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명태균 씨는 이상한 사람인 거잖아요. 그냥 말만 전달해 줬는데 죽을 때까지 은혜를 잊지 않아요?

◆ 박성태> 그게 22년 5월 9일 녹취인데 대통령이 객관적인 사실도 부인하는 거 보면 당시에 공천 얘기한 적이 없다. 만약 했다면 이미 녹음이 나왔어요. 대통령 본인 녹음이 나왔는데 만약 했다면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 자체가 객관적인 내용도 이렇게 부정하는가라는 느낌이 좀 들고 그리고 의견만 전달한 거. 그냥 패스 나를 통과해서 가는 패스 정도로만 생각했다는 건데 그렇지 않은 정황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당시 정확한 워딩이 뭐였냐면 공관위에서 보고하는데 김영선 열심히 뛰었으니 줘라. 그리고 당에서 말이 많대? 이거잖아요. 이건 패스가 아니죠. 본인의 의견으로 흐름을 바꿨다고까지 볼 수 있는 거고.

 또 하나의 정황이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 때 본인의 절친인 주기환 위원장이, 광주시당위원장이 비례될 수 없는 후순위를 받자 바로 18시간 만에 사퇴를 시켰어요. 저는 대통령이 공천 결과에 이렇게 삐친 건 처음 봤어요. 그래서 민생특보를 시켰잖아요. 그러면 그것도 우리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거 이건 거의 맞을 텐데 어떻게든 의사를 표시했는데 당에서 그 의사를 안 받아주니까 화를 낸 거예요. 그런데 오늘 대통령은 나는 거기에 관여하지도 않고 그냥 패스. 그럼 누가 좋다고 하면 의견만 전달해 준다. 이것과는 안 맞잖아요. 그런데 저 말을 정말 진솔하게 얘기한다는 게 놀라울 뿐이죠. 화를 내면서. 그리고 한 가지.

◇ 박재홍> 진솔하게 주라고 말씀하셨어요.

◆ 박성태> 그런데 이제 분명히 국민들이 대통령이 공천에 영향을 세게 주고 있구나라고 믿고 있는데 나는 그냥 패스만 시켰을 뿐이야라고 솔직한 표정으로 얘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고 덧붙여서 하나 이야기하자면 국정농단이나 앞서도 공천개입의 정의, 국정농단에서는 국어사전을 바꿔야 된다라고까지 했는데 여러 공공기관들이 지금 제 역할을 못해서 이 문제로 국립국어원이 부담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