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어린 나이에
사랑 하나만 가지고 결혼하게 됐습니다.
날이 갈수록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그리고 잦은 술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무기력감에 젖고 세상 사는 게
힘겨울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요.
아이들 앞에서도 싸우고
돈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시비가 붙으면 몸싸움까지 하며
혈기 부리는 일이 허다한 삶이 되었습니다.
결국 2015년에 가지 말아야 할
가정법원까지 가서 협의이혼을 하는 위기에 놓였는데요.
그런데 두 자녀에게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아등바등 살게 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아내의 헌신과 고마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심정으로 주님께
가정을 회복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게 되었고
기적처럼 철옹성 같던 아내에게
다음날 전화가 오며 다시 부부가 되었습니다.
서로 미움과 갈등했던 관계는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었고
부부싸움의 원인이었던
술도 주님 안에서 끊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임을
매일 경험하며 살아가는
백신현 집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