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별거야
드라마를 보던
코미디를 보던
잠시라도 그저
웃을 수 있으면 되는 거야

행복이 별거야
단풍 고운 거리
버스킹을 보며
함께 노래할 수
있으면 되는 거야

행복이 별거야
아장거리는
아기가 귀여워
눈길 따라가다
씽끗, 웃음이면 되는 거야

행복이 별거야
감동적인
드라마보다
흘릴 수 있는 눈물,
아직 남아있으면 되는 거야

행복이 별거야
사소한 작은 것들로
가슴이 따뜻해져서
많이 웃어줄 수 있는
순수함만 있으면 되는 거야

행복은 그런 거야
준비된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곳에서
순간순간 그 감정을
많이 느끼며 사는 거야

송정숙 시인의 <행복이란 말이야>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을 애써 찾지 말아요.
행복은 욕심낼수록 더 보이지 않아요.
오늘 어떤 이유로든 한 번이라도 웃었다면,
예쁜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누군가에게 전했다면,
다정하게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댄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