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
윤혜경
2023.02.15
조회 395
"새롭게 하소서" 시청자로서 처음 글을 씁니다. 늘 위로와 용기 그리고 도전을 받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번에 시리즈로 방영된 김민홍 목사님 편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1편에서는 은혜로워서 눈물을 흘리며 보았는데 2편에서는 좀 의아했습니다. 10대 아들의 혼전 임신...... 목사님께는 기쁨이었는지 모르나 만일 저라면, 아니 자식을 키우는 부모 중에는 그 사건으로 화병에 걸린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연달아 3명의 아이를 출산하여 병이 나은 게 하나님의 은혜라니요... 사람마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른 건 인정하지만 10대 자녀들의 임신을 정당화, 합리화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이 시청하면 이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은 게 부모님께 효도한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이 사건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표현하는 목사님의 간증이 불편했습니다. 투병 중에 벌어진 일이라 놀라움과 충격 금할 길 없었으나 그걸 은혜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야말로 은혜인 것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부디 청소년들은 이 회차만큼은 시청을 안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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