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는 연습
박선희
2020.03.17
조회 289
너를 안자니 하시며 가슴 앓이 하시던 주님을 만난 적도 있었고,
작금의 사태는 당신의 입김으로 사지를 묶어 놓고 종기 고름을 뽑고 계신 줄도 압니다.
그나마 고통이 덜어질까 하여 아주 서서히 빨아내고 계시죠.
피고름을 다 빨아내고 나면 새 살이 돋겠지요.
이 정도는 다 알면서도 더 이상 참기가 넌덜머리 납니다. 이 종기가 사라지면 딴 종기가 나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 갈수록 몸은 낡아지고, 이력이 난 인내도 이젠 바닥이 났나 기다리기가 싫어 버러 행악을 부립니다.
왼팔로 누이시고~
이 말씀에도 대거리를 하고 싶습니다.
팔베개 해 주셨다면 편한건 느껴질꺼라고..
자급 자족 수십년에 여러 자격증을 구비 했음에도 일자리가 없어 가 본 새로운 일터에서 만난 꼬마 셋의 반들거리는 영악함에 무섭게 놀라고 젊은 엄마의 갑질에 넋을 다 놓고 와 말씀이 귀에도 안 들어오고...
지역 보건 안전 문자에도 항의 하고 싶은게 언제까지 외출 자제만 하라는고?
이슬 먹고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