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안
박선희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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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으로 쓰러져
두 주만에 깬 중환자실에서
고맙다 말하던 낯선 눈동자

석 달전 양수 위 추엌 했을
갈대 상자 안 모세 눈망울

뱃 속에서 부터 버림 받고
여러 손으로 키위지던
어린 시우 눈시울

요양 2등급 환자로
재검을 위한 상경시
하늘을 가르키며 기도해 달라던
절절한 눈초리

이 모두가 영락없는 당신의 시안
아련하고도 새록 새록 그리운
눈 눈